바이든, 미주정상회의에 결국 베네수엘라·니카라과 안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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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달 6~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하는 미주정상회의에 결국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정상을 초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로이터 통신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가 이번 회의에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쿠바를 초청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와 볼리비아 등 '강성' 정상들이 보이콧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이 입장을 바꿀지 주목됐는데 결국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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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달 6~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하는 미주정상회의에 결국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정상을 초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로이터 통신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쿠바의 경우 케빈 오레일리 미 정상회담 조정관이 상원 소관 상임위에 출석해 "초대할지 여부는 백악관이 결정할 것이지만 쿠바 시민운동가들은 일단 참석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전에도 그랬듯 쿠바의 목소리는 경청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쿠바 역시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정상회의는 아메리카 지역 외교통상 이슈를 다루기 위해 1994년부터 35개국 정상들이 모이기 시작했지만, 미국과 소위 '반미'국가들과의 반목으로 여러 차례 보이콧 논란이 벌어지곤 했다. 미국이 추진해 2005년 1월 발효됐어야 할 미주자유무역지대(Free Trade Area of the Americas)가 아직까지 컨센서스를 이루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바이든 정부가 이번 회의에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쿠바를 초청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와 볼리비아 등 '강성' 정상들이 보이콧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이 입장을 바꿀지 주목됐는데 결국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가들의 최종 참석 여부는 개최 직전까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초청장을 받았지만 참석 여부를 모두 초청을 받았는지에 따라 27일 결정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미국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현 베네수엘라 정부가 아닌,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다. 니카라과의 경우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지난해 4연임에 성공하자,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야권 탄압과 선거 조작을 비난하며 규탄 수위를 높여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니카라과가 미주기구(OAS)를 탈퇴해버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미주정상회의에 맞물려,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알바)' 정상회의가 오는 27일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되는 점도 주목된다. 알바는 베네수엘라가 미주자유무역지대에 대항해 결성, 반미국가 모임으로도 불리며, 쿠바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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