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후보 토론..정책공약·교육철학 두고 공방
[KBS 울산] [앵커]
어젯밤 방송된 울산시교육감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노옥희, 김주홍 두 후보는 서로의 정책 공약과 교육 철학에 대한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보 성향의 노옥희 후보와 보수 단일화를 거친 김주홍 후보가 맞붙는 울산교육감 선거.
두 후보 모두 울산 교육을 발전시키겠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습니다.
노옥희 후보는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을 강조하며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운영을 통해 차별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후보 :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시기에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그 연령에 맞게 배워야 될 것을 충분히 배워야만 이후에 건강한 성인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김주홍 후보는 학습 역량 향상과 인성 함양 등을 강조하며 자기주도적 학습카페와 무상 석식제공을 공약했습니다.
[김주홍/울산교육감 후보 : "방과후 학교 교과 프로그램 무료로 개설하고 특히 자기 주도적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저녁때 석식을 교육청 예산으로 무료지원…."]
학생들을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노옥희 후보는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포괄적 성교육' 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후보 : "행위는 사이버에서 이뤄지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감수성에 대한 이런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건지에 대한 교육이 철저히 이뤄져야 하고…."]
김주홍 후보는 디지털 매체를 다루는 올바른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주홍/울산교육감 후보 : "학교생활 지도는 물론 가정교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주의 예방교육을 실시해야하고 특히, 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리터러시와 이 문제를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두 후보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스마트교육과 인성, 민주시민교육 등을 두고도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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