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지둥' 롯데 야구..44일 만에 5할 승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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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52) 감독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강조한 키워드가 '디테일'이다.
한 베이스 더 진루하고, 세밀한 야구로 실점을 최소화해 롯데의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걸 목표로 잡았기 때문이다.
롯데 벤치가 선택한 '회심의 한 수'가 실패로 돌아간 순간이다.
박성한에게 연달아 볼 4개를 던진 뒤 최주환에게도 3연속 볼을 던져 이상 징후를 드러냈지만, 롯데는 포수조차 마운드 방문 없이 김원중을 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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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52) 감독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강조한 키워드가 '디테일'이다.
한 베이스 더 진루하고, 세밀한 야구로 실점을 최소화해 롯데의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걸 목표로 잡았기 때문이다.
4월까지는 리그 2위로 고공 순항하며 롯데의 디테일 야구가 빛을 보는 듯했지만, 5월 들어 공든 탑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허둥지둥하며 잡을 경기를 놓쳐 22승 23패, 승률 0.489로 5할 승률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의 승패 마진이 '적자'로 돌아선 건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4승 5패) 이후 44일 만이다.
롯데 타자들은 '롯데전 10연승'에 도전한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잘 싸웠다.
0-2로 끌려가다가 5회 하위 타선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1번 타자 조세진이 적시타를 터트려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롯데 벤치는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2번 타자 안치홍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김광현으로부터 점수를 더 짜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롯데 벤치가 선택한 '회심의 한 수'가 실패로 돌아간 순간이다.
롯데는 7회초 DJ 피터스가 3점 홈런을 터트려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7회말 다시 한번 벤치의 오판이 나왔다.
1사 만루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케빈 크론을 인필드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박성한과 최주환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박성한에게 연달아 볼 4개를 던진 뒤 최주환에게도 3연속 볼을 던져 이상 징후를 드러냈지만, 롯데는 포수조차 마운드 방문 없이 김원중을 방치했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대타 황성빈이 볼넷을 골라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조세진의 번트 때 스타트가 늦었던 1루 주자 황성빈이 2루에서 횡사하며 결국 5-6으로 경기를 내줬다.
이제 롯데는 주말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
키움은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단독 2위로 도약한 부담스러운 상대다.
롯데가 힘겨웠던 5월을 잘 마무리하고 6월 반격에 나서려면 5할 승률 회복이 우선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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