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1위→6안타 해결사 변신 "사이클링히트도 생각..근데 발이 느려서" [대전 톡톡]

이후광 2022. 5. 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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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 1위'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무려 한 경기 6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21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6안타 기록은 처음이다. 기록도 기쁘지만 팀이 연패를 끊는 데 보탬이 된 것이 더 기쁘다"라며 "사이클링히트 생각은 조금 했지만. 다리가 느려서 힘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2푼2리와 함께 이날 6안타로 시즌 타율을 3할9리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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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박준형 기자]7회초 2사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5.26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후광 기자] ‘병살타 1위’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무려 한 경기 6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21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24-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하루 만에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시즌 22승 1무 22패.

페르난데스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1홈런) 6타점 1볼넷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1일 고척 키움전 5안타를 넘어선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1회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페르난데스는 2회 2타점 2루타, 4회 2점홈런, 6회와 7회 좌전안타, 그리고 마지막 9회 1타점 2루타로 개인 첫 6안타를 완성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모자란 맹활약이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6안타 기록은 처음이다. 기록도 기쁘지만 팀이 연패를 끊는 데 보탬이 된 것이 더 기쁘다”라며 “사이클링히트 생각은 조금 했지만. 다리가 느려서 힘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6안타 맹타에도 마냥 웃을 순 없었다. 올 시즌 43경기서 무려 16개의 병살타를 치며 이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라 있기 때문. 2위 황대인(KIA)과의 격차는 8개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병살타가 많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개인기록이 좋지 않은 것보다 팀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래도 다행히 5월 중순 들어 타격감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2푼2리와 함께 이날 6안타로 시즌 타율을 3할9리까지 끌어올렸다.

페르난데스는 “많이 준비해서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더 나은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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