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가 돌아온다..고진영과 '퀸의 전쟁' 시작

3월 혈전증 증세로 휴식 후 컴백
지난해 두 차례 왕좌 주고받
아올 시즌 첫 맞대결에 ‘이목집중’
강력한 라이벌 등장 자극제 기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뜨겁게 달궜던 고진영(27)과 넬리 코르다(24·미국)의 최고선수 싸움이 다시 불붙는다. 혈전증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세계 2위 코르다가 다음주 US여자오픈을 통해 복귀하면서 고진영과 세계 최고를 향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넬리 코르다는 다음달 2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GC(파71·6546야드)에서 열리는 제77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6일 “넬리 코르다가 오는 31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인 니들스 로지GC에서 US여자오픈 사전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1위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라고 전했다. 넬리는 언니 제시카 코르다와 올해 US여자오픈 참가선수 명단에 나란히 등록돼 있다.
넬리는 지난 3월 초 왼팔에 혈전증 증세를 보인 이후 치료에 전념해왔다. SNS를 통해 지난 4월 초 혈전 제거수술을 받았다고 전한 그는 지난 20일에는 연습 레인지에서 골프공을 치는 훈련 영상을 올려 관심을 끌었으나 투어 복귀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고진영과 넬리의 최고선수 경쟁은 2021년 LPGA 투어 최고 화두였다. 넬리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며 약 2년간 집권한 고진영의 세계 1위를 빼앗았고 이후 서로 치고 받으며 두 차례씩 왕좌를 주고받는 경쟁을 이어갔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메이저 대회 1승 포함 시즌 4승을 거둔 넬리와 맞붙은 고진영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역전 우승하며 시즌 5승(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쥔 순간은 잊지 못할 명장면이었다.
둘의 자존심 대결은 올봄 다시 화끈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넬리가 갑자기 건강문제로 쉬게 되면서 잠시 미뤄졌다. 넬리가 US여자오픈에 출전하면 올해 처음으로 고진영과 만나게 된다.
고진영도 넬리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넬리가 최근 한 골프전문 잡지의 5월호 표지모델 촬영 장면을 SNS에 전하자 고진영이 ‘좋아요’로 화답하며 우정을 전했다. 시즌 첫 대회 우승 이후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는 고진영에게도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은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게 틀림없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르무즈해협서 태국·일본 선박 등 4척 피격···이란 “배럴당 200달러 각오하라”
- “이란, 미국이 보낸 ‘휴전 메시지’ 두 차례 거부···전쟁 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
- 공소취소 음모론으로 발칵 뒤집힌 여권…대형 유튜버와 강성 지지층에 산으로 가는 논의
- VAR 역전골에 4분 집단 항의…중국에 패한 북한, 결과보다 태도가 더 논란
- ‘49세’ 빈티지샵 주인은 어떻게 샤넬 톱모델이 됐나?
- 인판티노 FIFA 회장 “트럼프 대통령, 이란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환영 입장”
- 제작사 첫 작품서 ‘천만 관객’···퇴짜맞은 시나리오 살리고 장항준·박지훈 점찍은 안목 있
- [단독]‘짠한형’ 등 유튜브 술 콘텐츠 99%가 정부 가이드라인 위반···시정조치는 ‘0건’
- 1·2심 유죄 받아놓고 전략공천 욕심내는 ‘대통령 측근’ 김용…내심 불편한 여당
- 서울 시내 평일 교통량 983만대로 2년째 줄고 있다는데···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