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경남지사 후보 "중앙당 접수해 환골탈태 할 것"

손봉석 기자 2022. 5. 26. 22: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민주당 중앙지도부를 비판했다.

양 후보는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당 소속 유명 정치인이 다녀갔는데 같이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 이런 방문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문석 후보는 최근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 양상과 관련 “선거 시기에 이게 정상인가. 민주당 중앙당이 보이는 추태는 정말 부끄럽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귀향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이재명 후보의 덕을 볼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 이후 경남 민주당이 중앙당을 접수해 환골탈태하도록 하겠다”며 “8월 전당대회에 경남에서 당대표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대표 도전 의사도 밝혔다.

경남지사 선거와 관련,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 제안에 대해선 “공항·수도·전기·철도 민영화, 방사능 오염 문제 등 도민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위협적인 정책에 대해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저와 여 후보, 민주당과 정의당이 새로운 결단을 끌어내야 한다”고 단일화 여지를 뒀다. 양 후보는 “여 후보가 당 대표로서 정치개혁 일환으로 다당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단일화 논의를 여 후보에게 몇 차례 제안했지만, 실무자 사이에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양 후보 발언에 대해 여 후보 측은 “선대본부 관계자 누구도 양 후보 측 관계자에게 단일화 관련 제안은 물론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가 없다”며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합리화와 정치적 의도를 위해 상대 후보를 이용해 없는 사실까지 당당하게 유포하는 거대정당 후보를 도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양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공기관 민영화 시도와 최근 경남지사 후보 TV토론회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원전 방사능 오염문제에 대한 대답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양문석 후보는 “맥쿼리 임원 출신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기관 민영화’에 불을 지피고 있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핑계로 침묵하고 있다”며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박완수 후보에게 이러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더니 중앙정치에 대해서 묻지 말고 공약에 대해서만 질문하라며 대답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