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왔다"..9년 만의 방한, 인천공항 '들썩'
예상보다 빠른 입국에 궁금증
브라질전 티켓 순식간에 '매진'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9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두 번째로 한국땅을 밟았다. 네이마르는 2013년 10월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네이마르는 ‘제2의 펠레’라는 찬사를 받으며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다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한 샛별로 주목받았다. 그사이 바르셀로나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되는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이적료 2억2200만유로(약 2980억원)는 역대 최고를 찍었다. 현재 주급으로만 약 8억원을 받는 거물스타다.
이날 입국장에는 브라질 대표팀을 위한 경호 인력에 네이마르를 보기 위한 축구팬과 취재진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네이마르가 나오자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네이마르는 입국장에서 화려한 복장과 소품으로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네이마르는 다음달 2일 한국과 치르는 평가전까지 일주일이나 앞둔 상황에서 치치 대표팀 감독 등 일부 선수들과 먼저 입국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브라질 협회 측에 네이마르 등이 일찍 입국하는 이유를 물었으나 ‘시즌이 일찍 끝나서 그렇다’ 정도로만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브라질 선수들은 29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 등으로 31일까지 4차례에 걸쳐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2013년 입국했을 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일정 중에 입국했던 네이마르가 피로를 잊고 한국에서 쇼핑을 즐긴 것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알려지며 크게 화제가 됐다. 온라인상에 수많은 네이마르의 쇼핑 목격담이 올라왔고, 팬들과의 셀카 등이 나오며 사실로 드러났다.
한편 손흥민과 네이마르 간 승부로 관심을 모으는 브라질전은 뜨거운 관심 속에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온라인 예매가 오픈된 25일 오후 5시에 동시 접속자가 최대 74만명이 몰리며 순식간에 티켓이 동났다.
보통 인기 아이돌 콘서트의 동시 접속자 규모인 18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티켓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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