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에 '금신'이 두짝이나
'득점왕'손흥민·살라흐 대결 성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1위 손흥민(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A매치에서 격돌한다. 벤투호의 6월 평가전 마지막 상대가 이집트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다음달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9위)보다 3계단 낮은 32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살라흐가 버티고 있어 축구팬들을 흥분시킬 빅매치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살라흐는 올 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과 마지막까지 명승부를 연출하며 공동 타이틀을 차지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로 최종전에서 손흥민은 2골, 살라흐는 1골을 넣어 타이를 이뤘다. 둘은 BBC ‘올해의 팀’ 등 각종 시즌 베스트11 선정에도 빠짐없이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살라흐는 자타 공인 아프리카 최고이자, 유럽 빅리그 최정상급 골잡이로 통한다.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뛰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데뷔 시즌인 2017~2018시즌 리그 역대 최다인 3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통산 세 차례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올 시즌에는 도움왕까지 싹쓸이했다. 그의 존재감 속에 리버풀은 2019~2020시즌 리그,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등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다. 마침 살라흐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이 득점왕 트로피인 ‘골든 부트’를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축하해 쏘니!’라고 적었다.
벤투호는 6월2일 브라질,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이어 이집트와 마지막으로 다시 서울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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