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중국, 국제법과 원칙 훼손..전략적 환경 바꿀 것"

류지복 2022. 5. 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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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이 성장 과정에서 국제 법과 원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이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중국이 궤도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자유롭고 포용적인 국제 시스템을 위한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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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대중국전략 연설..핵심 키워드 투자·조정·경쟁 제시
"시진핑의 중국, 더 억압적이고 더 공격적으로 됐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이 성장 과정에서 국제 법과 원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이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이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하는 대중국 전략 연설을 앞두고 연설문을 미리 공개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이를 위한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기술적 힘을 가진 유일한 나라라며 "중국의 비전은 지난 75년간 세계의 많은 진보를 지속한 보편적 가치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충돌이나 신냉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반대로 우리는 이 둘 모두를 피하려고 마음먹었다"며 "우리는 주요 강대국으로 중국의 역할을 봉쇄하거나 중단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변화는 국제 질서가 제공한 안정성과 기회에 의해 가능했다"며 "논쟁할 여지 없이 지구상 어떤 나라도 이로부터 중국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중국은 성공을 가능케 한 법과 합의, 원칙, 기구를 강화하기 위해 힘을 사용하기보다는 이를 훼손하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하에서 중국 공산당은 중국 내에서 더욱 억압적이고, 해외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가 일촉즉발의 순간에 있다고 한 뒤 "이런 시기에 외교는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모든 범위의 문제에 대해 중국과 직접 소통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 그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중국이 궤도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자유롭고 포용적인 국제 시스템을 위한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자, 조정, 경쟁을 바이든 행정부 전략의 키워드로 제시하고 미국 내 투자 증대, 동맹·파트너와의 조율 노력과 함께 "우리는 이익을 지키고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중국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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