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합의한 도출 실패..與 "27일 처리" 野 "이대론 힘들다"

박기범 기자 2022. 5. 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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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6일에도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처리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27일에도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협상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을 둘러싼 신경전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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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비공개 회의도 결렬..與 "내일 협상" 野 "정해진 것 없다"
임시회 28일 데드라인..국힘 "27일 본회의 처리해야" 민주 압박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와 류성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여야가 26일에도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처리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27일에도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협상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을 둘러싼 신경전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예결위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두 사람은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회의진행 약 1시간 뒤인 오후 8시29분쯤 회의실에서 나온 맹 의원은 "7~8가지 쟁점사항을 전달했는데 (정부, 여당에서) 만족할 만한 답을 안 줬다"며 "오늘 저녁까지 추가검토 요청했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채무조정, 출자 확대, 손실보상 소급 적용, 매출 100억 이하 중소기업 손실보상, 손실보전금 등에 대한 검토요청을 했는데 검토가 되지 않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취약계층에 300만원을 지원하는 데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답을 주면 당내에서 논의해볼 수 있지만, 이대로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전된 게 없다"고 했다.

약 50분 뒤인 오후 9시13분쯤 회의실을 나온 류 의원은 "(여야 간) 상당히 여러 가지 논의가 많이 됐다. 쟁점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합의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은 정리해서 내일(27일) 원내대표 협상 때 올리는 것으로 (했다)"고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맹 의원이) 7개를 말했다. 그 전체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상당한 접근을 이루었고, 일부는 이견을 보였다. 또 일부는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그러면서 "조금 더 협의해야 하는 부분은 내일 오전 일찍이 맹 의원과 제가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때 (협상을) 하고 원내대표 테이블에 올릴 것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다만, 류 의원은 "아직 맹 간사와 약속시간을 정하지 않았다. 정부에서 조금 더 검토할 사항이 있다"며 "정부에서 검토한 것을 맹 간사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류 의원은 "(맹 의원이 나가면서) 내일 처리한다고 했다"며 추경안의 본회의 처리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내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오전에 의사결정이 다 끝나면 처리가 가능할 것이고, 늦어도 오후1시정도까지 되면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가 다 끝난 뒤에도 10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전체적으로 정리가 된다고 실무적으로 이야기 한다"며 "내일 늦어도 오전 중, 오후 1시쯤 정도까지는 합의가 돼야 내일 안건을 처리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맹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내일 협상하기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5월 임시회는 오는 29일까지다. 29일이 일요일인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토요일인 28일까지 추경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27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은 무조건 처리돼야 한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해야 한다"며 "불발되면 모두 민주당 책임"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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