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소재 양돈농가서 ASF 확진..사육돼지 1500여 마리 살처분

인제군 양돈농가 이후 7개월 만

지난 인제군 남면소재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가운데 긴급 방역과 살처분을 위해 관계자 등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진교원

26일 홍천군 화촌면 소재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 올해 첫 확진으로 지난 해 10월 인제군 양돈농가 확진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확진 농장은 26일 오전 8시쯤 농장주가 비육돈 폐사를 확인해 동물위생시험소남부지소에 신고했고 현장 부검에서 의심소견이 발견됐다. 이에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본청 동물방역과 통제관 2명, 동물위생시험소 역학조사관 2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 등을 현장에 긴급파견해 농장 이동제한 및 소독과 더불어 해당 농가 사육돼지 1500여두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 해 5건의 농장 발생 시에도 민·관·군이 유기적으로 협조, 발생을 최소화하고 조기 안정화시킨 바 있다”며 “이번에도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해 농장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초동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강원도내 농장내 ASF 확진은 8건(화천 2건,인제 2건,홍천 2건,영월 1건,고성 1건)으로 늘었다.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