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교체+작전 실패, 시리즈 스윕 내준 LG의 '7회 대참사'

안형준 2022. 5. 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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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7회 대참사로 무너졌다.

LG 트윈스는 5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패했다.

하지만 LG는 7회초 수비에서 작전 실패로 4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강점인 마운드가 3일 연속 무너진 LG는 작전 실패까지 겹치며 뼈아픈 싹쓸이 패배를 당했고 지난 14일부터 지켜온 2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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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LG가 7회 대참사로 무너졌다.

LG 트윈스는 5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5-12 완패를 당했고 3연전을 키움에 모두 내줬다. 4연패를 당한 LG는 키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침체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른 LG는 이날도 끌려갔다. 3회 실책이 빌미가 돼 6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하지만 선발 플럿코가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이 3회 1점, 5회 2점을 만회하며 3-6 스코어로 경기 후반을 맞이했다.

3점차는 홈런 한 방에 뒤집힐 수 있는 점수. 앞서는 입장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홀드, 세이브 등 불펜 기록들을 3점차 이내에서 부여하는 이유가 3점은 '원 찬스' 점수차기 때문이다. 시리즈 1,2차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경기 중반 이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던 LG는 이날도 6점을 먼저 허용했지만 3점을 얻어내며 추격의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 마운드가 추가실점 없이 버텨준다면 경기 후반 역전을 충분히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는 7회초 수비에서 작전 실패로 4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투수교체와 마운드 작전 모두가 실패했다.

6회를 김진성으로 막아낸 LG는 7회 키움 좌타자들이 포진한 상위타선을 상대로 좌완 최성훈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불펜에서는 LG가 자랑하는 강력한 우완 셋업맨인 이정용이 몸을 풀고 있었다. 최성훈이 흔들린다면 이정용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교체는 패착이 됐다. 우타자 김휘집부터 상대한 최성훈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이닝을 시작했고 좌타자 이정후에게도 2루타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출루를 막지 못한 LG는 어려운 상황에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최성훈은 김혜성을 직선타로 막아낸 뒤 송성문을 고의사구로 출루시켰고 이후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정용은 첫 타자 김수환을 상대로 폭투를 범해 실점했고 LG는 다시 김웅빈을 고의사구로 출루시켜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2사 후 푸이그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우완 이정용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56, 좌완 최성훈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500임을 감안하면 비록 추격 상황이지만 강력한 우완 이정용을 먼저 투입하는 것이 실점을 막을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LG 벤치는 최성훈을 먼저 투입해 타율 3할을 기록 중인 우타자 김휘집을 상대하게 했고 스스로 어려운 상황으로 걸어들어갔다.

만루 작전도 실패가 됐다. 송성문을 출루시킨 만루 작전은 우완 이정용을 투입하기 위한 사전 준비였고 충분히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웅빈을 상대로 시도한 만루 작전은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김웅빈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고 부상으로 올시즌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수다. 빠른 공을 던지는 이정용이 충분히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는 타자였다. 그리고 올시즌 땅볼/뜬공 비율이 0.71에 불과한 이정용은 땅볼 유도에 강점이 있는 투수도 아니었다.

하지만 LG는 병살 유도에 대한 집착으로 결국 더 큰 위기를 자초했고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푸이그까지 만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다. 푸이그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내준 순간 LG의 승리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강점인 마운드가 3일 연속 무너진 LG는 작전 실패까지 겹치며 뼈아픈 싹쓸이 패배를 당했고 지난 14일부터 지켜온 2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사진=LG 트윈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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