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간 늘어난 가계이자 16조..기업 부담도 가중

강현빈 2022. 5. 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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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9개월 만에 5번이나 오르면서 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가계만 연 16조 원 넘는 이자를 더 내야하고 중소기업 사정도 만만치 않은데요.

앞으로도 기준금리는 더 오를 예정이라 추가 부담까지 각오해야 합니다.

강현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8월 0.5%였던 기준금리가 1.75%까지 뛰면서 가계가 물게 된 추가 이자는 연 16조3,000억 원.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오른다는 점입니다.

금융시장에선 연내 기준금리 정점을 2.5%까지로 보고 있는데, 그럴 경우 가계 이자는 다시 9조8,000억 원이 늘어납니다.

이미 최고 6%를 넘어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반기에는 13년 만에 7%도 넘을 전망입니다.

<안수경 / 인천시 서구 마전동> "(신용대출을) 2%대에서 대출을 받았어요. 근데 갱신을 하다 보니까 금리가 4%대로 많이 올라서 원래 부담해야 되는 이자보다 두 배가 되는 금액이 늘어나는 걸로…"

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건 가계 뿐만이 아닙니다. 기업 역시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늘어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커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늘어난 이자부담도 지난 9개월만 13조5,000억 원에 달하고,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르면 8조1,000억 원 더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의 자금 조달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일시적 한계기업이 5.4%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만약 3% 포인트 오른다면 자산이 120억 원을 넘는 기업 중 절반 가까이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가 억제를 위한 통화 긴축은 불가피하지만, 그 충격이 가계와 기업의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함께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 (light@yna.co.kr)

#금리 #이자부담 #가계부채 #부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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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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