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TV토론 날선 공방..해양신도시 해법·단독주택 규제 해제 설전

강정태 기자 2022. 5. 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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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마산해양신도시 해법, 단독주택지 규제 해제 등을 놓고 후보들 간의 날 선 공방이 펼쳐졌다.

허 후보는 "단독주택지 규제 해제는 시민 불편에 시장이 되기 전부터 준비했다"며 "저층·중층 아파트 재건축, 고층아파트 리모델링, 단독주택지구의 새로운 변화 등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동시에 진행해 나은 주거환경과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것인데 단순히 종상향 수준으로 말하는 것은 굉장히 단견이고 공약 베끼기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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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신도시 장기화, 홍남표 "능력 부재" vs 허성무 "의도적 방해"
주택지 종상향..홍 "문제 시가 챙겨야", 허 "시민 의견반영 필요"
26일 MBC경남 스튜디오에서 경남 창원시장 후보자 TV토론회가 열리고 있다(MBC경남 유튜브 캡쳐).© 뉴스1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6·1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마산해양신도시 해법, 단독주택지 규제 해제 등을 놓고 후보들 간의 날 선 공방이 펼쳐졌다.

26일 MBC경남 주최로 열린 토론회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가 참여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에 대해 홍 후보는 “지난 4년간 긴 세월이 흘렀다. 4차 사업자 공모는 탈락된 업체에서 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하고 5차 공모는 측근 개입, 평가자들(공무원) 등의 문제가 있다”며 “행정은 투명성이 중요한데 이런 문제(공모)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빨리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사업 장기화에 대해 “창원에 일어난 일 가운데 소송전 안 말린 것이 없다”며 “대형프로젝트 관리 능력의 부재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허 후보는 “측근 개입은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다”며 “해양신도시 과정에 있어 공정하고 투명했다. 모든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전문위에서 다 했다”고 맞섰다.

이어 “도시개발법에 따라 했다는 것이 정부, 법원이 전부 옳았다고 했다”며 “의회가 발목잡기로 방해하고 소송이 제기되는 것은 어떤 목적이 있는 불순한 의도로 시민에게 큰 피해를 주며 마산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 모두 공약으로 채택한 ‘단독주택지 규제 해제’ 관련 주제토론에서도 격론이 오갔다.

허 후보는 “단독주택지 규제 해제는 시민 불편에 시장이 되기 전부터 준비했다”며 “저층·중층 아파트 재건축, 고층아파트 리모델링, 단독주택지구의 새로운 변화 등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동시에 진행해 나은 주거환경과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것인데 단순히 종상향 수준으로 말하는 것은 굉장히 단견이고 공약 베끼기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이에 홍 후보는 “4년간 뭐하다가 다시 후보로 나오면서 공약을 내거는지 모르겠다”며 “아들이나 딸 보통명사 쓸 때 저작권이 있나, 기본적인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도 없이 얼마나 일을 안 했으면 베꼈네 하는 데 정말 맞지 않다”고 맞섰다.

이어 “종상향 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파생되는지 꼼꼼히 따져야 하는 데 공원 문제, 도시 조망권, 일조권 등 어떤 영향을 끼칠지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 해소 방안은 있냐”며 “품격 높고 질 높은 단독주택주거지 되도록 시 차원에서 도와주고 공공기획할 때 섬세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홍 후보 말한 것 이미 실시한 기본 용역 내용 속에 다 들어 있다”며 “용역과정에 시민 의견 반영하고 더 좋은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갈 때 합의가 가능하고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지지발언에서 허 후보는 “내용도 모르고 비판하는 것은 시장 자격 부족”이라며 “저를 믿고 한번 더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창원의 잃어버린 4년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제는 바꿔 창원은 다시 힘차게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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