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월 축제'를 남해 독일마을에서
경남 남해군은 28일 독일마을 광장에서 독일 전통 축제 중 하나인 ‘마이페스트(Maifest)’를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페스트는 매년 5월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다. 독일어 Mai는 5월(May)이라는 뜻으로 ‘봄이 온 것을 축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남해군은 ‘2022 남해군 방문의해’를 맞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의 5월 풍경과 독일마을의 경관, 다채로운 독일의 민속놀이와 독일 맥주의 풍미가 함께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마이페스트 행사가 열리면 광장에 풍요를 상징하는 장식된 장대를 세운 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춤과 노래를 즐기는 풍습이 있다. 10월 옥터버페스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축제다.
남해군은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꽃 장식 장대 세우기, 독일 민속춤, 장대 종을 울려라, 전통복장 퍼레이드, 독일문화공연, 문화골든벨 등이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쯤 시작되는 전통복장 퍼레이드는 독일전통의상, 꽃목걸이, 꽃팔찌, 키다리 복장, 캐릭터 등 다채로운 복장을 한 300명의 행렬이 독일마을 거리를 누비는 행사도 진행된다.
또 독일전통 춤추기, 재즈보컬리스트 이주미 초청공연, 세레나데 뮤지컬 갈라쇼, 골든브라스 밴드공연, 독일성악 공연, 대학생 문화공연 등이 이어진다. 남해군은 독일마을 수제맥주, 디저트, 독일마을 음식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행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도 부정선거라 생각했었다”···현장 보고 신뢰 회복한 사람들
- 국힘 박상수 “나경원 뭐가 무서웠나···시위대 예의 있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다”
- 늙으면 왜, ‘참견쟁이’가 될까
-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이사장 해임 “모두 이유 없다”…권태선·남영진 해임무효 판결문 살펴
- 내란의 밤, 숨겨진 진실의 퍼즐 맞춰라
- ‘우리 동네 광장’을 지킨 딸들
-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해요, 나한테
-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70명 사상
- [설명할경향]검찰이 경찰을 압수수색?···국조본·특수단·공조본·특수본이 다 뭔데?
- 경찰, 경기 안산 점집서 ‘비상계엄 모의’ 혐의 노상원 수첩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