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롯데전 1033일만에 스윕, 김광현 등판 9G 무패 행진 [MK인천]

김원익 2022. 5.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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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은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김광현은 6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SSG는 김광현 등판 시 무패 기록(8승 1무)을 이어갔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033일만에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SSG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 결승점으로 6-5,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와의 주중 시리즈 3연전을 스윕한 SSG는 시즌 32승 2무 13패를 기록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SG가 롯데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거둔 것은 2019년 전신 SK 와이번스가 2019년 7월 26~28일 사직 롯데 3연전을 스윕한 이후 1033일만이다.

동시에 이 승리로 SSG는 시즌 32승 2무 13패를 기록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올해 SSG 상대 1승 1무 4패의 열세에 몰렸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구원진 난조로 승리를 얻지 못했다. 팀이 리드한 4-2 상황 7회 초부터 교체됐지만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7승에 실패, 다승 단독 선두가 될 기회는 놓쳤다. 하지만 평균자책 1.40으로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다승 공동 선두, ERA 1위, 승률 100%를 지켰다.

또 이 승리로 SSG는 올해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한 9경기에서만 8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과 팀 모두 패전 기록이 없다. 그야말로 필승공식의 승리요정이다. SSG는 올 시즌 김광현 등판 때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경기도 지난 4월 27일 사직 롯데전 연장 1-1 무승부였는데, 이날 승리로 아쉬움을 풀었다.

SSG 타선에선 4번타자 한유섬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최정이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 계속 침묵했던 최주환은 7회 말 만루에서 김원중을 상대로 경기 리드를 다시 가져오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SSG가 냈다. 1회 말 2사 상황 최정의 안타와 한유섬의 우측 페어라인 선상을 빠져나가나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SSG의 몫이었다. SSG는 4회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안타에 이은 크론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1점을 냈다.

5회 말 롯데가 동점을 만들었다.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안중열의 볼넷에 이어 배성근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거기서 한태양이 희생번트를 댔고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포구 실책을 범한 이후 비디오 판독 끝에 타자 주자까지 세이프가 됐다.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

이어진 상황 조세진이 3루수와 유격수 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스코어는 2-2. 하지만 안치홍의 기습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대호가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롯데는 피터스의 자동 고의4구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민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가 경기를 뒤집지 못한 댓가는 이어진 5회 말 고스란히 돌아왔다. 반대로 SSG는 위기 이후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 말 SSG는 오태곤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이후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어 나온 추신수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안타로 만든 기회 최정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스코어는 4-2까지 벌어졌다.

롯데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롯데는 7회 초 2사 후 안치홍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서 DJ 피터스가 SSG 구원투수 최민준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피터스의 시즌 9호 홈런.

그러나 SSG의 뒷심이 한 수 위였다. 이어진 7회 말 SSG는 추신수의 볼넷, 최정의 2루타, 한유섬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만루 기회서 박성한과 최주환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경기를 6-5로 다시 뒤집었다. 그리고 이 스코어를 그대로 지켜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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