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터미널 첫 개장..'무인' 안벽 크레인

이이슬 2022. 5.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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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안벽 크레인을 도입한 부산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10년 만에 개장했습니다.

국내·외 선사들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물류 적체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폴 국적 만 3천 톤짜리 컨테이너선이 접안해 컨테이너를 내리고 있습니다.

화물을 싣고 내리는 안벽 크레인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53미터로, 조종사가 없습니다.

통제실에서 제어하는 원격 운전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10년 만에 개장한 부산컨테이너터미널.

국내 첫 무인 안벽 크레인을 도입한 완전 자동화 터미널입니다.

[강용석/부산해양수산청장 : "부산항에 기항하는 글로벌 선사들에 대한 항만 서비스 제고뿐만 아니라 부산항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간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물량 약 220만 개.

이에 따라 국내 수출·입 업체와 국내외 선사들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물류 적체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터미널 운영사는 우선 소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한 뒤, 다음 달부터는 중동과 미주를 포함한 원양 노선들로 운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상식/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 "연말 정도 되면 운영 안정화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저희들은 미주 노선, 구주(유럽) 노선, 아프리카 노선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첨단 항만으로서의 부산항을 알리고, 선사 유치 경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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