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약 검증K] 시장 후보에게 묻다..생활 속 공약은?
[KBS 부산] [앵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분석해 보는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KBS부산은 후보들에게 삶의 질을 높일 주거와 교통 분야 정책이 뭔지 물었는데요.
임기 안에 꼭 실천하겠다는 생활 밀착형 공약까지 함께 평가해 보시죠.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가 개발한 '시민 행복지표'라는 게 있습니다.
지표 가운데 도시 분야를 볼까요?
부산의 공공 임대 주택 비율은 최근 3년간 조금씩 올랐지만, 아직 6%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40%대 중반까지 갔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오히려 내려갔죠.
이 지표들을 토대로 먼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후보들의 정책을 볼까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임대'와 '반값 주택'을 포함해 5년간 공공주택 5만 가구 공급,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을 포함해 청년들에게 2만 5천 가구 공급,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혼자 사는 청년 임대 가구에 '주거 수당 월 10만 원' 추가 지원을 각각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방안도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부·울·경 광역 급행철도 등 도시철도 노선 추가 건설을 제시했고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용해 대중교통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버스 업체에 지급하는 예산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월 만 원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을 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시장 후보들에게 임기 안에 실천할 생활 밀착형 핵심 공약도 물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인터넷 강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입학 전 아동에게 특별활동비 등을 지원해 무상 보육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부산을 62개 권역으로 나눠 2026년까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300곳'을 열고, '아파트 공동체 운동 활성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현재 부산에 6곳인 '동물보호센터'를 늘려 반려동물 지원사업을 하고 '배달 용기를 수거해 세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KBS부산 선거 보도 자문단은 후보들의 공약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배수한/동서대 교수/KBS부산 선거 보도 자문위원 : "저 예산으로, 또는 바로 실현할 수 있는 공약에 대한 고민이 적었다는 평가를 하고 싶고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시민들의 삶을 바꾸겠다며 내놓은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행복지표도 개선될 수 있겠죠.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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