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 실종..비방전 치열한 성남시 선거전
[앵커]
이번 6·1 지방 선거의 또 다른 관심 지역 중 하나가 성남시입니다.
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이자 12년간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죠.
하지만 지난 대선에선 불과 70여 표 차이밖에 나지 않아 이번 선거엔 민심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 높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후보와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 진보당 장지화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기재부 차관과 현대아산 사장 출신의 배 후보는 민관 모두를 경험한 전문가란 점을 강조합니다.
[배국환/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 "저는 34년간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 기업에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국가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 기획, 조정, 평가를 다 해보고 또 많은 실적을 쌓은 사람입니다."]
대한의사협회장과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신 후보는 오랜 기간 지역 현안을 다룬 경륜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신상진/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 "성남에서 38년 살고 시민운동 하고 정치하면서 구석구석을 잘 압니다. 성남의 현안이 뭔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잘 갖고 있는 후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선거는 자질 경쟁보다는 비방전으로 흐르는 양상입니다.
[배국환/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 "딸이 갭투자를 하고 후보는 그 지역을 재개발 공약을 했어요. 그러면 보기에 따라서는 이해충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상진/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위원으로서 피감사건의 변호인을 부적절하게 만나서 그런 자료들을 넘겨주고 있었다는 의혹이..."]
진보당 장지화 후보는 4개 진보정당 단일후보인 점을 강조하며 양당 구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장지화/진보당 성남시장 후보 : "1번과 2번이 진보와 보수가 아니고 정말 둘다 부패의 특권 세력입니다. 바꿔야 합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이뤄질 가운데 백만 명에 가까운 성남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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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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