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영부인 집무실 어땠나..베일 벗은 관저

안다영 2022. 5. 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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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들에게 문을 연 청와대.

오늘(26일)은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본관과 관저 내부가 추가 공개됐습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집무실은 물론 가족의 생활 공간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데요.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기와 15만 장을 쌓아올린 푸른 지붕 덕분에 청와대의 상징이 된 본관.

31년 만에 그 내부가 국민에게 개방됐습니다.

붉은 카페트가 계단으로 이어지는 로비는 역대 대통령들이 당선인을 맞이하던 그 공간입니다.

외빈 접견실과 대통령 집무실이 나란히 자리한 2층.

집무실에는 책상과 탁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영부인이 쓰던 집무실과 접견실도 공개됐는데, 역대 영부인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대규모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주로 대통령이 장관이나 검찰총장 등에게 임명장을 줄 때, 영상을 통해 보던 바로 그곳입니다.

[이한빛/충남 천안시 : "집무실도 확인을 해보고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요. 우리 애들한테도 이런 걸 보여주면서 앞으로도 꿈을 크게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비밀스러운 장소라 할 대통령의 생활 공간, 관저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거실과 식당, 미용실 등 대통령 가족 전용 공간을 비롯해, 만찬장과 회의실까지 구석구석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보존 등의 이유로 관람객의 입장은 제한되고, 창문으로만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권충진/서울시 관악구 : "기대를 안고 왔는데 (내부에) 집기가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해도 평소에 잘 접할 수 없는 장소였는데 이번 기회에 그래도 잘 봤어요."]

청와대 관람 신청은 우선 다음 달 11일까지 가능하고, 이후에도 문화재청이 2차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화면제공:문화재청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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