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과수화상병 빠르게 확산..농가 방제 비상
[KBS 대전] [앵커]
한번 걸리면 치료제가 없어 과수농가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올해도 중부권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농가마다 방제와 예찰 횟수를 늘리며 의심증상을 발견할 경우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예산의 한 과수원.
과수화상병 방제 약포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인접 지역인 당진의 사과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해 비상이 걸린 겁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방제 약제 살포.
감염 예방을 위해 과수원 출입구에 생석회도 꼼꼼히 뿌립니다.
[이병학/사과 재배 농민 : "(농사를)한 해 뿐만이 아니라 몇 년을 못 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걸 많이 좀 겁을 먹고 있죠. 농가들이…."]
과수화상병은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어 나무 몇 그루만 감염돼도 과수원 전체를 갈아엎어야 할 만큼 과수농가에 치명적입니다.
[김경희/예산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3년에서 길게는 5년, 10년까지 이렇게 지속적으로 잠복해 있다가 발병이 (됩니다.) 긴급하게 과수화상병 4차 방제 약제를 지금 농가 분들에게 배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달 초 충북에서 처음 확인된 뒤, 경기와 충남, 강원 지역까지 번져 100여 개 농가, 46ha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여 개 농가 적은 수준인데, 6월 초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재진/충남농업기술원 재해대응팀장 : "예찰을 전년도에는 발생 지역만 3회 실시를 했는데 올해는 전 시·군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 시·군이 4회를 의무적으로 해야 되는…."]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과수원 간 방문을 자제하고 작업 도구의 주기적인 소독과 의심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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