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구 승부로 시작한 김태진, 키움 LG에 시리즈 완승..2위 점프[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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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굴러온 복덩이, 김태진(27)의 투혼으로 인상적인 시작점을 찍으며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LG를 꺾고 단독 2위로 우뚝 선 키움이다.
키움은 26일 잠실 LG전에서 1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주중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고 시즌 전적 27승 20패로 단독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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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6일 잠실 LG전에서 12-5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진기명기가 나왔다. 리드오프 김태진은 1회초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15구 승부를 펼쳤다. 플럿코의 모든 구종을 커트하면서 결국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태진의 출루가 선취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플럿코는 김태진 한 명에게만 거의 1이닝의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그리고 김태진은 다음 타석에서 선취 타점을 뽑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3회초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에러, 전병우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찬스에서 김태진이 적시 2루타를 날려 키움이 먼저 득점했다. 이는 빅이닝의 시작점이었다. 김태진부터 김휘집,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까지 5연속안타가 터졌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로 키움이 6-0으로 LG를 멀리 따돌렸다.
3회초 빅이닝으로 승부가 기운 가운데 LG는 3회말 허도환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허도환은 올시즌 LG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고
LG는 5회말 다시 허도환의 한방을 시작으로 2점을 더했다. 김민성의 좌전안타 후 허도환의 적시 2루타, 그리고 2사 3루에서 송찬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선발투수 요키시는 5.1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 요키시에 이어 하영민, 박승주, 장재영, 노운현, 김성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김태진이 5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김휘집, 이정후, 김혜성, 푸이그도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키움은 2020년 9월 27일 이후 606일만에 단독 2위가 됐다. LG전 스윕은 2020년 6월 23일부터 25일 잠실 LG전 이후 700일 만이다.
LG는 플럿코가 3회에만 6점을 내주며 무너진 게 치명타가 됐다. 3연전 내내 선발투수들이 고전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투수가 없었다. 타선에서는 허도환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LG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26승 21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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