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 토론회..과거 전력 두고 날 선 공방
[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대전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대전시장 후보자 법정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범죄경력과 논문표절 의혹 등 서로의 과거 전력을 두고 선거전 막판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전 마지막 토론회, 두 후보는 시작부터 맞불을 놨습니다.
허태정 후보는 이장우 후보의 범죄경력 등을 거론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구청장 시절 구 재정을 파탄 내고 또 491회에 걸쳐 공문서를 위조, 1억 6천여만 원을 현금화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이장우 후보는 허태정 후보의 지난 4년 대전시정이 참혹하고 무책임했다며 맞받았습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참으로 무책임했습니다. 대전 방문의 해라고 해놓고 대전 방문의 해 결과는 참으로 참혹했습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사기업과 밀실 협약했습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 과거 전력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다른 사람이)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은 것을 가져다가 80%까지 베껴서 본인의 석사 논문에 적용했어요. 그건 도둑질입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대전시장을 하시겠다는 분이 대전에 있는 집은 팔고 지금 현재는 서울에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고 결국 세금도 서울에 내는..."]
대전의료원 건립 지연을 두고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이장우 후보께서는 그 의료원 부지를 (동구)청사로 설립하고 그래서 의료원이 지연되고 청사 설립 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준 시민들한테 사과해야..."]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강력한 의지만 있으면 지금 허태정 시장 4년 동안 착수도 못 했잖아요. 지금. 아직도 행정절차 밟는데 앞으로 10년쯤 되시면 가능하시려나..."]
이 후보는 또 산업용지 확보와 기업 유치로 대전을 초일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허 후보는 역세권 개발 등 재임 기간 성과를 내세워 더 큰 발전을 위해 재선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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