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대전·세종 초박빙..국민의힘 9곳-민주당 4곳 우세[방송3사 여론조사]
6·1지방선거 전국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9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앞서고 있다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경기와 인천, 대전, 세종 4곳에서는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만4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3.5%포인트) 국민의힘은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선거 등 9곳에서 우세했다.
서울시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3.6%를 기록해 31.2%인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부산시장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52.3%로 변성완 민주당 후보(25.9%)를 두 배 이상 격차로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대구시장은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63.6%)가 서재헌 민주당 후보(11.7%)보다 앞섰고, 울산시장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43.4%)가 현 시장인 송철호 민주당 후보(27.1%)를 제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강원지사 선거에선 김 후보가 44.9%로 이 후보(34.0%)를 앞섰고, 충남지사 선거에선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43.8%)가 현 지사인 양승조 민주당 후보(34.7%)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충북지사 선거에선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43.4%로 30.7%를 기록한 노영민 민주당 후보에 우위를 보였고,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53.4%)가 양문석 민주당 후보(21.3%)를 앞섰다. 경북지사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61.2%, 임미애 민주당 후보 14.7%였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권과 제주에서 앞섰다. 광주시장 선거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 56.1%,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 9.2%였다. 전북지사 선거는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60.2%,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는 13.4%였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는 현 지사인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57.2%로 12.9%를 기록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제주지사 선거에선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42.3%로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31.6%)를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대전·세종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39.1%,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37.7%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전·현직 시장 간 대결인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현 시장인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35.8%, 전직 시장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39.9%로 나타났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0.0%,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36.1%였다. 세종시장 선거에선 현 시장인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38.5%,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40.4%로 나타났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시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사람들은 41.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북(51.3%)과 전남(55.6%)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선거일 당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대구(60.9%), 연령별로는 70세 이상(65.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52.2%)은 ‘국정 안정론’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고, 39.8%는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50.2%였다.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29.7%였다. ‘모른다’거나 답하지 않은 유보층은 20.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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