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국제경제체제서 러 축출하는 것 불가능..근시안적 정책"

유철종 2022. 5. 26.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경제 체제에서 몰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선진경제권의 첨단기술 분야에서 밀어내고 싶어하지만 현대세계에서 이는 비현실적이며 불가능하다"면서 "우리가 어떤 벽으로 자신을 스스로 분리하지 않는 한 누구도 러시아와 같은 나라를 분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경제 체제에서 몰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U)가 중앙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개최한 제1차 유라시아경제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가 주도하는 EAEU에는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옛 소련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선진경제권의 첨단기술 분야에서 밀어내고 싶어하지만 현대세계에서 이는 비현실적이며 불가능하다"면서 "우리가 어떤 벽으로 자신을 스스로 분리하지 않는 한 누구도 러시아와 같은 나라를 분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국제경제시스템에서 축출하는 제재를 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그는 "러시아의 고립을 추구하는 자들은 손해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한 근시안적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들의 경제가 아무런 견고하다 하더라도 지금의 국제경제 상황은 우리의 입장이 올바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러시아 자산 동결에 대해 "국제 금융·통상 규정 위반은 아무런 좋은 결과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안겨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와 금지로 독자 정책을 추구하는 국가들을 억제하거나 약화할 수는 없으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어떤 '세계 헌병'도 이 자연스러운 글로벌 프로세스를 중단시킬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cjyo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