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가정의 달 5월.."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문화"
[KBS 전주] [앵커]
'문화K'시간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날, 5월은 가족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많은 달이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시마 세이조/'염소 시즈카의 숙연한 하루' : "어느 맑은 날 아침 염소 시즈카가 강으로 물을 마시러 갔어요. 그때 친구 메기가 고개를 내밀었어요."]
일본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그린 상상력의 세계가 도서관 한쪽에 펼쳐졌습니다.
[전시 해설사 : "숙연해지는 게 뭘까. 삶이 무엇일까. 죽음이라는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한 번 던져보시면 좋겠어요."]
생동감 넘치는 동화는 친절한 해설과 만나 의미가 더 깊어집니다.
[황미경/전주시 송천동 : "저희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거랑, 전시해설사가 해설을 했던 것과는 조금 더 다른 생각 할 거리 들을 많이 주셔서 학교 현장에서 더 잘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전주 시내 도서관과 동네 책방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10여 개 나라의 다양한 그림책을 보고, 작가들과 만나고, 온 가족이 함께 그림책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출판 경험이 없는 청년 신인 작가들의 독창적인 그림책 세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신재형/전주시 책의도시정책과 :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국가와 지역, 문화의 차이까지 뛰어넘어서 소통할 수 있는 그림책의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연극 '하나,둘,셋, 김치' : "나는 이 집이 우리 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엄마가 우리 집이었나봐."]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이후 각자의 비밀을 갖게 된 가족들.
비밀이 가져온 상처와 오해를 가족 간 대화를 통해 풀어내는 가족극입니다.
[진시라/한옥마을아트홀 배우 : "봄처럼 따스한 마음을 먼저 받았으면 좋겠고요. 이 가족극을 보면서 편안하면서 따듯한 느낌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시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치유의 시간을 나누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김영오/한옥마을아트홀 대표 : "가족이 무엇인지, 가정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힘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지친 마음에 조금 위안이 되는 연극을 선물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무섭거나, 어리석거나, 신비롭기도 한 호랑이.
전래 동화 속 다양한 호랑이를 입체적인 그림과 영상으로 만납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옛날 농기구와 목가구 등 동화 속 유물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무서움을 참고 호랑이 입에 손을 넣으면 덕담이 적혀 있는 카드도 나옵니다.
[김지은/전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올해가 호랑이해이기도 해서 호랑이가 등장하는 옛날 이야기를 통해서, 옛날 이야기에 담긴 교훈이나 삶의 지혜 등을 매개로 가족들이 이야기 나누는 장을 마련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가족, 또는 소중한 사람들 서로에게 문화 생활을 함께하는 시간을 선물로 주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촬영:VJ 이현권/편집:공재성
이화연 기자 ( 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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