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콕·자리 다툼 이제 그만..로봇이 주차 '척척'
【 앵커멘트 】 공간이 좁아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때 잘하는 분이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조만간 로봇이 그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문 콕 사고도 줄고 주차도 50% 이상 더 많이 할 수 있다는대,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시죠. 배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 부천시의 한 고가 밑에 설치된 주차장.
2020년 10월부터 사람 대신 로봇이 알아서 주차를 하는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제가 직접 자동주차를 해보겠습니다. 차량이 접근하면 주차장 입구가 자동으로 열립니다. 주차 팔레트 위에 차량을 올린 뒤 이렇게 나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주차가 진행됩니다."
차량이 있는 운반기를 주차로봇이 들어 올리고 주차장 안에 진입합니다.
한 바퀴 돌며 주차할 자리를 찾고 주차면으로 접근하더니, 금새 주차를 완료합니다.
나갈 때도 무인 단말기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주차로봇이 해당 차량이 실린 운반기를 찾아내 출구로 이동 시킵니다.
사람이 타고 내릴 면적을 아껴 차량을 50% 이상 더 주차할 수 있고, 기계식 주차장 대비 초기 설치 비용도 20% 저렴합니다.
▶ 인터뷰 : 박철 / 부천산업진흥원 융합산업팀장 -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주차를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주차로봇을 개발하게 됐고요. 상용화되면 최소 30% 많게는 50%까지 더 많은 주차를…."
국토교통부는 로봇 주차장을 허용하는 기계식주차장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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