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18세 생일 되자마자 소총 샀다..SNS로 범행 예고
이번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총격범은 지난주에 18살이 되자마자 직접 총을 샀고, 범행 직전 온라인 메시지로 총격을 예고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 속 아멜리는 우등생 상장을 들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몇 시간 뒤, 학교에 총격범이 들이닥쳤고 친구를 구하려던 아멜리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에인절 가자/희생자 아버지 : 경찰에 전화를 걸던 중 총에 맞았다고 해요. 어떻게 이런 아이를 보고 쏠 수가 있나요? 우리 아가…어떻게 제 아이를 쏠 수가 있습니까?]
루비오 부부는 사건 당일 오전, 딸 렉시의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그것이 렉시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야구와 소프트볼을 좋아했던 소녀는 이제 세상에 없습니다.
지역 보안관인 렉시의 아버지는 재발 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펠릭스 루비오/희생자 아버지 : 아이의 죽음이 그저 '숫자'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뭔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우리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제발요.]
농구를 잘 했던 엘리도, 가족 휴가를 앞뒀던 테스 마타도 별이 됐습니다.
마을 전체가 슬픔에 잠겼고, 미국 전역 곳곳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18살 총격범 샐버도아 라모스는 생일날 돌격용 소총 두 자루와 총알 375발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모스가 사용한 AR-15 소총은 살상력이 큰 데다 미국에서 우리 돈 50만 원이면 쉽게 살 수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교를 중퇴한 라모스는 또 범행 전, 지인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격을 예고하는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텍사스 당국은 라모스가 범죄 전과나 정신병 진료 이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 [단독] 두쪽난 민주당, 봉하서 "무릎꿇자"에 지도부 갈등 시작
- [단독] 일 극우세력, 도쿄 한복판서 '소녀상' 성매매 연상 행위
- 졸속입법이 '위헌' 부메랑으로…음주운전 재판 당장 영향
- '제2 루나' 10억개 발행한다는데…전문가 "꼼수 가능성"
- 코로나 봉쇄중 총리실 '술판'…영국 '파티게이트' 일파만파
- 또 무너진 일상…출근길 에스컬레이터 '공포의 역주행'
- [인터뷰] 한국노총 "엄정한 법 집행, 왜 항상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에게만 향하나"
- 대담해진 수법, 일반인도 끌어들였다…전세사기 털어보니
- 항만엔 필로폰, 서울엔 코카인…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보니
- [단독] "유명 물리치료사, 시범 보이며 성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