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유력 윤덕민 "북한, 이미 핵무기 10발 이상 양산 체제"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2. 5. 26.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정부 첫 주일 한국대사가 유력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26일 "북한이 10발 이상의 핵무기 양산 체제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원장은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에서 개최한 '아시아의 미래' 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주요국이 협조해 대북 제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동아DB
윤석열 정부 첫 주일 한국대사가 유력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26일 “북한이 10발 이상의 핵무기 양산 체제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원장은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에서 개최한 ‘아시아의 미래’ 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주요국이 협조해 대북 제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 관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집중돼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고 있어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윤 전 원장은 “현재 한일 관계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좋았던 시기로 되돌리는 것이 우리 사명”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의 핵심 문제로 지목하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일본 기업의 자발적 협력이 있다면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앞서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하야시 외상과 10일 만나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 등을 풀기 위해 속도감 있게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외무성 측은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