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선한 영향력을 사회 전체로"..174명에 LG의인상
많은 사람들에게 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대다수가 자연스럽게 LG를 떠올릴 만큼 LG의인상은 이 시대에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의 기준이 됐다. 의인상이 제정된 2015년 9월 이후 약 7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
이후 국내 타 기업과 기관에서 비슷한 성격의 상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원조는 LG의인상이다. 비슷한 활동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LG가 구축한 선한 영향력이 사회적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의인상을 수여했다.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2020년 22명, 2021년 30명, 2022년 5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74명의 의인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특히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2019년부터 묵묵히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LG는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구 대표의 뜻을 반영해 의인상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로 확대했다.
2019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만 20명으로,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89명)의 약 5분의 1(22%)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의인상을 받은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씨는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1만4000쌍의 부부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해왔다. 백씨는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부부들이 최소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가난 때문에 결혼식을 미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이 없어 식을 못 올리는 예비부부들이 부담 없이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사진값 외에 식장 대관을 비롯한 예식 전반에 대한 비용은 받지 않았다.
무료 결혼식을 이어가기 위해 백씨와 그의 아내는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건물 관리는 물론 식장 청소, 주차까지 모두 직접 챙기고 있다. 이 곳에서 인연을 맺은 부부만 해도 1만4000여쌍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저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하루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50년이 흘렀다”면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예식장을 잘 운영하고, 여생엔 아내와 우리가 결혼시킨 부부들이 잘 살고 있는지 한 번쯤 가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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