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수 후보 토론..'정책 검증보다 상호 비방'
[KBS 전주] [앵커]
어젯밤(25)에는 완주군수 후보자 법정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민주당 유희태, 무소속 송지용, 국영석 후보는 정책 검증보다는 상호 비방에 치중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로컬푸드 1번지 완주군의 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방안은 후보마다 달랐습니다.
[송지용/무소속 완주군수 후보 : "소농보다도 대농의 형태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밸런스(균형)를 맞춰야 할 것인가…."]
[국영석/무소속 완주군수 후보 : "유통, 가공, 마케팅, 이런 곳에 행정이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서…."]
[유희태/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 "현재 6백억 정도의 매출이 있습니다만 매출금을 천억 이상으로 늘리는 획기적 반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상대 후보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치열한 설전이 전개됐습니다.
특히 국영석 후보의 도박 사진 논란은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유희태/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 "이렇게 증거 사진이 있는데도 도박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입니까?"]
[국영석/무소속 완주군수 후보 : "상갓집에서 논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잘못했다고 해서 여러 차례 제가 군민에게 사과를 드렸고…."]
[송지용/무소속 완주군수 후보 : "상갓집에서 만취된 상황에서 그들의 꼬임에 빠져 제가 잘못했다, 제 의지는 아니었는데, 이렇게 말씀을 주셨거든요."]
[국영석/무소속 완주군수 후보 : "제가 기억도 없는 사진을 보니까 잘못된 세력에 의해서 그들의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진 생각에 의해서 그렇게 진행되었다."]
유희태 후보 가족의 주식 투자 논란도 거론됐습니다.
[국영석/무소속 완주군수 후보 : "대부업체에 경제공동체인 유 후보님이나 가족이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유희태/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 "없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처분했나요?) 삼성전자가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됩니까? 문제는 허위 사실이죠."]
송지용 후보의 또다른 갑질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유희태/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 "도의회 갑질뿐 아니고 삼례에서 발생한 갑질 사건은 우리 후배님의 선배님이라는데 맞습니까?"]
[송지용/무소속 완주군수 후보 : "이유야 어쨌든 간에 그로 인해서 고통받았던 사람이라면 제가 개인적으로 충분하진 않지만은 사과를 드렸었고요."]
미래 상용차 산업과 만경강 생태 자원 활용, 삼봉지구 개발 등에 대한 공약도 제시됐지만, 전반적으로 상호 비방에 치우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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