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배터리·AI·바이오 집중

전혜인 2022. 5.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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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년만에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고 주요 사업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해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LG그룹은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진행하다가 2020년부터는 회의를 실용적으로 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사업보고회를 하반기 한차례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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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전략보고회' 재개 결정
주요사업 중장기 전략 방향 점검
실행력 높일 방안 심도있게 논의
구광모(왼쪽 세번째) LG그룹 회장이 작년 9월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 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년만에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고 주요 사업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해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략보고회에서는 배터리·소재,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 중심으로 수립한 중장기 투자 계획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오는 30일 LG전자 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약 한 달 간 전략보고회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LG그룹은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진행하다가 2020년부터는 회의를 실용적으로 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사업보고회를 하반기 한차례로 통합했다. 그러나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장기 전략 방안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상반기 전략보고회가 부활하게 됐다.

이번 전략보고회에서는 고객가치에 기반한 미래준비를 위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전략보고회에 앞서 발표한 향후 5년 투자 및 채용계획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계획한 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강하게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개한 중장기 투자계획은 향후 5년간 106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내용으로, LG그룹은 이 중 48조원을 R&D(연구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 기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우선적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LG화학은 양극재, 분리막, 탄소나노튜브 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R&D를 추진하기 위해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바이오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1조5000억원,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도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는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매년 약 1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AI, SW, 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배터리 등의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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