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더 다가온 스태그플레이션..15년 만에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

2022. 5. 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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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 우려에 15년 만에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물가 전망은 크게 높히고, 성장률 전망은 낮췄습니다. 경제 불황에도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0.25%p 인상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올린 것은 15년 만으로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물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수개월 5월 6월 7월은 5%가 넘는 물가상승률이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망대로라면 2008년 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상승률입니다.

반대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물가 오름폭이 성장률을 크게 앞지른 셈인데,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 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사실상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이 2% 대 아래로 떨어지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침체로 보기 어렵다"며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물가를 더 걱정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물가 부담을 일부라도 줄이기 위해 다음주 초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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