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후보 토론회..현안 곳곳 '충돌'
[KBS 대구] [앵커]
경북도지사 후보 두 명의 TV토론회가 어젯밤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원전과 통합 신공항,지방소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각자의 분명한 견해를 밝히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토론회 주요 내용을 김도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년, 여당 도의원과 야당 도지사로 주요 도정 현안을 두고 충돌해왔던 임미애 후보와 이철우 후보.
도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은 TV토론에선 불꽃이 튀었습니다.
임 후보는, 지난 4년 경북의 경제 상황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청년이 떠나가는 등 상황은 나빠지기만 했다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요구했고,
[임미애/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 "이제 오만하고 무능한 국민의힘 권력 심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임미애를 통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의 정책을 이어가 새로운 경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철우/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 "지방과 대학이 기업과 함께 일을 하고, 그래서 문화 예술 관광이 춤추는 그런 경상북도를 만들면 세계인이 몰려듭니다."]
두 후보는 통합 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원자력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 후보는 탈원전 기조 속에 경북을 친환경 재생 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주장한 반면, 이 후보는 탈원전 정책의 피해가 너무 컸다면서 소형모듈 원자로를 중심으로 원전 산업을 더 키우겠다고 맞받았습니다.
통합 신공항을 두고서도 추진 과정과 재원 마련 방안 등에 이견을 보였고,
[임미애/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 "군위군을 대구로 떼어 주면서 대구로 편입시켜주면서 이 문제를 푼 겁니다. 어느 도지사가 자기 관할 구역에 있는 군 하나를 떼어서 다른 지역에 보내면서…."]
[이철우/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 "군위보다 훨씬 큰 게 공항입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공항 없는 도시는 망합니다. 이 큰 것을 얻기 위해서 작은 것 하나 떼어 준다고 해서 경상북도 절대 안 망합니다."]
지방 소멸 대책으로는 임 후보는 소멸 고위험 시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을 시범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네덜란드 방식의 기업형 농업을 키워 청년을 유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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