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온·오프라인에서 청년 정신건강 지원한다

최희진 기자 2022. 5. 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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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제공

AIA생명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정신건강 증진 지원 사업을 벌인다.

AIA생명은 26일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정신건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A생명은 ‘정신건강 문제는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청년들에게 전한다.

AIA생명이 이번 캠페인을 준비한 계기는 팬데믹 탓에 지난 2년여 간 ‘집콕’과 비대면 생활이 오래 지속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월 발간한 ‘코로나19 발생 전후 삶의 만족도와 사회통합 인식의 변화’ 보고서를 보면 팬데믹 2년간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2030 세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를 대상으로 0점(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부터 10점(매우 행복했다)까지 행복도를 조사해 보니 점수가 2019년 6.84점에서 2021년 6.55점으로 하락했다. 삶의 만족도 점수도 같은 기간 6.34에서 6.06으로 낮아졌다. 반면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는 2년 만에 2.44에서 2.67로 커졌다.

AIA생명은 지난 2월 파트너십을 맺은 ‘소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SEN) 학생연합’과 손잡고 5월 대학 축제 기간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AIA생명은 대학 캠퍼스에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상담하는 ‘마음 약방’을 운영한다. 마음 약방을 방문하는 학생들은 진로 고민, 번아웃, 인간관계, 자존감 등에 대해 전문 심리상담사로부터 상담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약방 게시판 한 켠에 다른 학생들이 적은 사연에 댓글을 달거나 공감 스티커를 붙이며 서로 고민을 나누고 소통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처방받게 될 마음 약방 봉투 뒷면에는 ‘스스로에게 전하는 한 마디’ 칸이 있다.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라는 취지다. 학생들은 상담 후 배너나 포스터에 공유된 QR코드를 통해 심리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참여 후기를 남길 수 있다.

AIA생명이 이달 한 대학교 축제에서 ‘소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SEN) 학생연합’과 함께 청년 정신건강 증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AIA생명 제공

온라인에서는 ‘난화 그리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난화는 그림을 그린 사람의 무의식 속 생각을 표출하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미술치료 기법이다.

학생들은 캠페인 홈페이지에 접속해 ▲낙서와 가까운 선을 마음대로 그리기 ▲그려진 선에서 사물을 찾고 채색하기 ▲찾아낸 사물을 바탕으로 하나의 스토리 구상하기 ▲인스타그램 스토리 공유를 통해 주변과 소통하기 등의 순서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캠페인은 5월 축제 기간 중 성균관대(11일)를 시작으로 성신여대(20일), 경희대(24일), 중앙대(25일)에서 학생들을 찾아간다. 이후에도 한양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SEN 학생연합 소속 학교에서 현장 부스 운영과 온라인 캠페인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AIA생명은 또 오는 28일 본사에서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인생 선배들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젊은 세대가 갖고 있는 마음의 짐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다. 이인석 이랜드월드 경영고문과 김자혜 카본코리아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다. SEN 학생연합 소속 학생들이 원하는 연사를 직접 초청했다.

AIA생명은 지난 2월부터 SEN의 ‘청년정신건강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진행해 온 ‘청년정신건강사업(YM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컨소시엄 참여 기관인 한국예술문화연구소 및 더크로싱파빌리온과 함께 통합예술치료사와 음악치료사가 진행하는 예술 치료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메타버스를 통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A생명은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 업체인 더크로싱랩, 더크로싱파빌리온 및 한국예술문화연구소과 협업한다. AIA생명은 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이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자신을 투영한 ‘디지털 나(Digital me)’ 또는 아바타 디자인을 설계하고, 3D 미디어 아트 스페이스를 통해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미디어 아트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피터 정 AIA생명 대표는 “AIA생명은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돕는 청년정신건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는 것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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