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두달연속↑..물가상승률 4.5%로 상향 조정
[앵커]
한국은행이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4.5% 오를 거라는 전망치도 함께 내놨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p 인상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건데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금통위원 만장 일치로 결정됐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5%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난 2월엔 물가상승률을 3.1%로 예상했는데, 석 달 만에 1.4%p 높여 잡았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로는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차질 심화,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한 수요 확대 등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내년에도 이 물가상승률이 4%대를 상당 정도 가져가다가 내려가지 않을까…. 내년 상반 초까지도 4%, 3% 물가상승률 유지된다고 지금 예측하고 있고…."]
앞서 발표된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201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전망치처럼 4.5%를 기록한다면, 2008년 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됩니다.
한은은 아울러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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