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고 김세현, 바볼랏 전국남녀중고테니스 고등부 정상..여자부 최희온, 단체전 서울고·강릉정보고 우승
김세현(양구고)이 제58회 바볼랏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남자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김세현은 26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고부 단식 결승에서 이지호(양구고)를 2-0(6-4 6-1)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3-0으로 앞서다 내리 4게임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김세현은 이후 다시 3게임을 연달아 따내 승기를 잡았다.
앞서 지난 24일 끝난 여자 고등부 단식에서는 최희온(부천GS)이 정상에 올랐다. 최희온은 단식 결승에서 이수연(오산GS)을 2-0(6-1 6-1)으로 물리쳤다. 1·2세트를 연달아 6-1로 따낸 최희온은 3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단체전에서는 서울고와 강릉정보공고가 우승했다.
서울고는 지난 22일 끝난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인천고를 3-0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4단식·1복식’ 중 4단식이 동시에 펼쳐진 결승에서 서울고는 강건욱이 서인천고의 최성규를 2-0(6-3 6-0)으로, 양수영이 박찬별을 2-0(6-4 6-0)으로, ‘에이스’ 김민재가 이웅비를 2-0(6-1 6-2)으로 이겨 먼저 3승 고지에 올라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강릉정보공고가 전북체고를 3-0으로 물리치고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강릉정보고는 최지우가 문지혜를 2-0(6-0 6-0)으로 완파하고 박유민과 최다은도 각각 박상아와 오채영에게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 중등부에서는 ‘최강’ 양구중이 결승에서 안동중을 3-0으로 물리치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중등부에서는 문진중이 복주여중을 상대로 3-0으로 이겨 제38회(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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