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오겜 대박' 한류 수출 15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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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인을 사로잡은 지난해 우리나라 각종 문화 콘텐츠 등 한류 관련 수출액이 전년도보다 약 2000억원 늘어 1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K팝과 영화를 비롯한 문화 상품이 각광받으면서 그간 한류 확산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서도 한국 관련 상품과 콘텐츠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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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수출액 1년 새 2000억 증가
中·베트남·태국 등 6개국 '대중화'
英·美·호주 등 12개국 확산 단계
중년·10대男까지 팬층도 다양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이용 다양성과 이용 집중도도 각각 5.4와 41.9로 전년 조사 대비 8.6%, 18.5% 증가했다. 과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40대 이상 남녀와 10대 남성도 한류를 다각도로 접하면서 연령·성별 격차가 좁혀졌다. 진흥원 조사연구팀 최경희 팀장은 “한류 인기가 골고루 상승한 것과 연령·성별 소비 격차가 감소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한류 소비층 다변화는 콘텐츠 소재나 장르 등에서 다양성이 요구된다는 의미인 만큼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해외 소비자에게 전달될 채널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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