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위성 싣고 쏜다' 누리호 발사 준비 착착

백유진 2022. 5. 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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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26일 나로우주센터 방문..발사 시스템 등 모닝터링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해 10월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1차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2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과 나로우주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장관이 방문한 '나로우주센터'는 2009년 6월 준공돼 세 차례의 나로호 발사(2009·2010·2013년),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2018년), 누리호 1차 발사(2021년)를 수행한 국내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누리호 2차 발사일을 내달 15일 확정, 발사 예비일은 동월 16-23일로 설정했다.

이번 누리호 2차 발사에서는 모사체(더미 위성)만을 탑재했던 1차 때와 달리 국내기술로 개발한 4기 큐브위성 포함 180㎏의 성능검증위성을 싣고 국내 우주기술의 성능을 확인한다. 또 1차 발사 때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3단 산화제 탱크의 고정장치 등이 강화됐다.

현재 누리호는 1단과 2단의 단간 조립을 완료했으며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돼 6월초까지 누리호 3단부에 장착된다.

이 장관은 "나로우주센터에 와서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를 살펴 보니 우리나라 기술력이 많은 발전을 이뤘음을 실감했다"며 "6월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 우주발사체 기술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다. 이번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독자 기술로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능력을 갖춘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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