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주당 후보들 원팀 합동 정책 공약 발표

김지은 기자 2022. 5. 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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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내버스·지하철 요금 무료·반값 추진'
박정현 "아스콘·레미콘 공장, 도심 외곽 이전"
장종태 "둔산권 명품도시..건축규제 완화·재건축 활성화"
26일 대전시의회에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가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허태정 캠프 제공

사전투표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후보들이 원팀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와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가 합동 정책공약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이들 후보들은 상호간 적극적인 협조로 시·구정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26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지하철 요금 무료·반값 추진'을 골자로 하는 6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허 후보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청소년의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하고, 일반 성인들의 요금은 반값으로 내리겠다"며 "대전의 승용차 수송분담률(하루평균 이용 비율)은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고, 대중교통 이용율은 가장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의 제안에 따라 공약으로 선정하게 된 것으로, 시·구청장 후보간 공조로 합동 공약을 지정함으로써 민주당 원팀을 강조하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허 후보는 또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에 발맞춰 유성구 금고동에 건립된 대전반려동물공원에 이어 중구 '오월드' 인근에 공원을 추가로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도시공원 내에 반려동물 놀이터와 화장실, 쉼터 등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거주지 주변에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구상도 함께 소개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는 노후 대전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아스콘, 레미콘, 시멘트 공장 7개 업체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조성, 첨단산단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산단 주변 부지와 연동해 전체를 대덕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들 업체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은 인근 대화동과 읍내동뿐만 아니라 인구 밀집 지역인 둔산 등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현 업종의 유지가 완료되는 2026년까지 도심외곽으로 반드시 이전하고, 다만 이들 업종이 SOC에 필수적인 산업군인만큼 대전시가 공영사업으로 추진해 친환경적인 재배치와 집적화를 통해 산업군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도 '둔산 명품도시 재창조'를 약속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노후신도시 재생 및 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30년 전 지어진 둔산권 상당수 아파트 단지를 전면적으로 재개발 할 수 있게 된다. 건축 용적률도 300-50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모델링 수준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스카이라인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칫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기에 힘을 모아 건축규제 완화와 재건축 활성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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