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年5%대 물가' 공식화.. 기준금리 연말에 年3% 육박

김현동 2022. 5. 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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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중앙은행이 소비자물가 5% 시대를 공식화했다.

한국은행 총재는 당분간 5%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내년 초까지 4%대의 물가를 예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5%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5% 이상 높아지고, 상당한 경우 내년 초에도 4%, 3%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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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5%대 전망 다음주 발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중앙은행이 소비자물가 5% 시대를 공식화했다. 한국은행 총재는 당분간 5%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내년 초까지 4%대의 물가를 예상했다. 물가가 통화당국의 안정 목표를 웃돌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물가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연속 인상이 예상돼 경제 성장세에 차질을 빚을지 주목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일부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수준을 넘어서 5%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5%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5% 이상 높아지고, 상당한 경우 내년 초에도 4%, 3%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할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근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 된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가팔라짐에 따라 한은은 물가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의 정점이 올해 상반기보다는 중반기 이후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유가가 내려간다고 해도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고 곡물 가격은 한번 오르면 상당 기간 지속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경기보다는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 값)까지 높아지면 안 그래도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더 밀어 올릴 수 있어, 이를 다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2.50%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경로를 벗어난다면 기준금리가 연 3%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1.75%로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기보다) 물가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오늘 금통위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물가의 부정적 파급 효과가 더 크게 예상되는 만큼 거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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