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AI에 빠삭한 의사 키운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의학과 공학 지식을 모두 갖춘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
UNIST는 학부와 대학원 과정으로 구성된 의과학원을 설립해 2023년 2학기부터 울산대 의대생과 이공계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첫 수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 의과학원 중 의대 학부 단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UNIST가 처음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울산대 의대 예과 1학년들은 한 학기 동안 UNIST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공학 기초 전공 수업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UNIST는 울산대와 협약을 추진 중이다. 이공계 학부 졸업생들은 해부학, 병리학 등 임상 과목을 배우게 된다.
UNIST는 의과학원 설립으로 의사과학자와 의료 지식을 갖춘 과학자들이 늘어나면 바이오 분야 창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UNIST는 46개 교수 창업 기업 중 14개, 37개 학생 창업 기업 중 2개가 바이오 관련 기업이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공학을 아는 의사, 의학을 아는 공학자를 양성하게 된다"며 "기존 의대와 협력해 혁신적인 바이오 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창업을 육성해 울산을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포항공과대)도 융합대학원 안에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2023년 개원한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의과학대학원을 시작으로 향후 공학 기반의 연구 중심 의대 설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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