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무회의 '지방시대' 논의..尹 "어디 살든 공정기회 누려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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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내각'만으로 구성된 첫 국무회의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해와 올해 세종시를 여러 차례 찾았는데 첫 방문날이 국회 운영위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법안이 통과된 날로 기억한다"면서 "첫 국무회의도 세종시 국무회의장에서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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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내각'만으로 구성된 첫 국무회의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해와 올해 세종시를 여러 차례 찾았는데 첫 방문날이 국회 운영위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법안이 통과된 날로 기억한다"면서 "첫 국무회의도 세종시 국무회의장에서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주 이곳 세종에서 국무위원 여러분과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겠다"면서 "한덕수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원팀이 돼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일해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국무위원간 활발한 의견 개진으로 약 1시간 정도 예상됐던 회의는 84분간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발표한 6대 국정목표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포함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면서 "이것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이기도 하다. 지방시대는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한만큼 중장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에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지방에서 스스로 발전 전략을 결정토록 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시대"라면서 "지역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발제에서 '공정·자율·희망'의 지방시대 비전을 소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역주도 생태계 조성, 획기적인 권한 이향, 지역맞춤형·패키지 지원 등의 방안을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시도별 대표적인 지역정책 과제의 신속한 추진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국무위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한동훈 법무부·이종섭 국방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한화진 환경부·이정식 고용노동부·김현숙 여성가족부·원희룡 국토교통부·조승환 해양수산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도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기념촬영에서 "환하게 한번 웃어달라"는 사진사의 요청에 "선거라면 웃음이 그냥 나올걸"이라고 말해 국무위원 사이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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