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달리고 달린 한양대, 연장 혈투 끝 성균관대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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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 집념이 돋보였다.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는 26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를 98-96으로 꺾었다.
한양대는 성균관대의 풀 코트 프레스에 빠른 농구를 하지 못했다.
한양대는 성균관대와 대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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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 집념이 돋보였다.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는 26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를 98-96으로 꺾었다. 5할 승률(6승 6패)을 회복했다. 성균관대(5승 7패)를 9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8위에 올랐다.
한양대는 성균관대의 풀 코트 프레스에 빠른 농구를 하지 못했다. 하프 코트를 넘어가는 시간 자체가 길었다. 또, 사이드 라인에서의 함정수비에 갇히는 일도 많았다. 한양대의 공격 전환 속도가 더 느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양대는 나름의 해법을 찾았다. 패스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성균관대 압박수비의 해법을 찾았다. 성균관대 진영에서 2대1 혹은 3대2 상황 창출. 손쉽게 득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양대는 16-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송동훈(175cm, G)과 박종하(186cm, G)에게만 14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2쿼터에 3-2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주장인 김형준(189cm, G)을 탑에 세우고, 전준우(195cm, F)와 신지원(197cm, C)이 뒤에 서는 형태.
3-2 지역방어의 의도는 수비도 있지만,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 전환에 있다. 수비 성공 후 양쪽 날개 자원이 빠르게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성균관대와 대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러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빠른 공격으로 재미를 봤지만, 수비에서 박종하의 슈팅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38-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양대는 3쿼터 중반까지 송동훈을 제어하지 못했다. 송동훈의 영리한 경기 운영과 득점력에 고전했다. 3쿼터 한때 54-65까지 밀렸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타임 아웃으로 성균관대와 송동훈의 상승세를 끊었다. 그리고 박성재(183cm, G)가 3쿼터에만 15점으로 한양대를 높은 곳으로 끌어올렸다.
한양대는 62-6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가 아쉬웠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이후, 박종하에게 버저비터를 맞았다.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62-67, 5점 차였다고는 하나, 한양대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한양대는 성균관대와 득점을 주고 받았다. 표승빈(190cm, F)이 하이 포스트에서 영리하게 볼을 뿌렸고,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잘 받아먹었다.
염재성(179cm, G)이 73-75로 추격하는 3점을 터뜨렸다.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역전하지 못했다. 그 후 3점을 연달아 놓쳤기 때문이다. 3점을 놓친 후, 송동훈과 안정욱(194cm, F)에게 연속 실점. 73-79로 밀렸다.
하지만 한양대는 달리고 또 달렸다. 스피드 또한 1쿼터와 다르지 않았다. 4쿼터 종료 44초 전 86-84로 역전했다. 4쿼터 종료 30.9초 전 안세영(182cm, G)에게 역전 3점포를 맞았지만, 표승빈의 동점 자유투로 연장전에 갔다. 점수는 88-88.
연장전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안세영에게 3점을 맞았고, 박종하의 3점을 막다가 파울을 범했기 때문. 한양대는 88-94로 열세에 놓였다.
그렇지만 한양대는 또 한 번 집념을 보였다. 장기인 빠른 공격으로 상승세를 탔다. 표승빈의 속공으로 98-96, 역전했다. 이는 경기 마지막 득점이 됐다. 그 결과, 한양대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들어왔고, 성균관대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사진 설명 = 레이업을 시도하는 박성재(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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