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차라 막 쓴다?"..요즘 MZ세대, 바뀌었습니다

윤지혜 기자 2022. 5.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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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하고 담배 냄새 나는 공유차가 변하고 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공유차=우리 차'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전기차 이용 시 기준치(10%)를 훌쩍 넘겨 50% 이상 충전해 반납하는 배려족도 느는 추세다.

쏘카 이용자 중 20~30대 비중이 8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출생자)를 중심으로 차량공유 문화가 성숙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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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반납 전 세차·충전 '배려족' 는다
차량공유서비스 쏘카 세차 인증 사진 예시./사진=쏘카

# 사회초년생 A씨는 주말 나들이를 위해 쏘카를 대여한 후 세차장으로 향했다. 저녁에 반납할 차지만, 이왕이면 본인과 다음 이용자 모두 깨끗이 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다. A씨는 "내가 또 쓸 수 있는 차인 만큼 반납 전 소독티슈로 핸들과 기어봉을 닦는다"라며 "주유 후 받은 할인쿠폰으로 세차했는데 쏘카에서 포인트를 추가로 줘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지저분하고 담배 냄새 나는 공유차가 변하고 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공유차=우리 차'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26일 쏘카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자가 차량을 세차 후 반납한 건수는 2만3263건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올해 1~4월에만 1만8659건을 기록, 넉 달 만에 지난해 80%를 달성했다. 전기차 이용 시 기준치(10%)를 훌쩍 넘겨 50% 이상 충전해 반납하는 배려족도 느는 추세다. 올해 충전반납은 1~4월 7864건으로, 지난해 1만7556건의 45% 수준이다.

쏘카 이용자 중 20~30대 비중이 8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출생자)를 중심으로 차량공유 문화가 성숙하고 있는 셈이다. MZ세대 특유의 '선한 오지랖'(누구도 피해 보지 않기를 바라며 착한 유난을 떠는 것)이 발휘된 긍정적 현상이다. 내가 깨끗한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을 위한 청결에도 힘쓰는 것이다.
착한공유 이용자에 보상…올해만 2억4000만원 썼다
이에 쏘카는 착한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한 이용자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차 및 충전 반납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쏘카 크레딧'이 대표적이다. 세차 시엔 8000원, 충전 시엔 충전량과 시간에 따라 5000~7000원을 제공한다. 다음 이용자가 '차량이 깨끗하다'고 추천하면 감사 카드와 2000원을 칭찬 크레딧으로 준다.

지난해 쏘카 크레딧 참여 건수는 4만1621건, 포인트는 4억3057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2%, 66% 증가한 수치다. 올 1~4월에 지급한 포인트도 2억388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쏘카는 차량 내 흡연자를 신고할 수 있는 '쏘파라치' 제도도 운용 중이다. 쏘카 앱에서 흡연장면이 담긴 사진과 차량번호·촬영위치 등을 신고하면 20만원을 포인트로 제공한다. 지난해 신고자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쏘카 내부환경도 한결 쾌적해졌다는 설명이다. 쏘카는 흡연 사실이 확인될 경우 페널티와 영구 제명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쏘카 크레딧으로 월평균 5000만원 이상 쓰며 이용자간 배려를 장려하고 있다"며 "흡연 신고가 적극 이뤄지면서 차량 내 흡연 사례도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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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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