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넷 "군공항 이전"·진보당 "폐쇄" '무등산 케이블카'는 국힘만 찬성

정대하 2022. 5. 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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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창업 도시'로 만들어야지요. 지방정부 의지로 가장 먼저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창업 특구 조성이라고 봅니다."

강기정(57)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25일 <한겨레> 와 한 통화에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5천억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윤 대통령의 공약이다. 민주당이 협조하면 특별법을 개정해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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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6·1 지방선거]
선택 6·1 쟁점 공약│광주광역시장

“광주를 ‘창업 도시’로 만들어야지요. 지방정부 의지로 가장 먼저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창업 특구 조성이라고 봅니다.”

강기정(57)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25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5천억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를 포함해 5대 신경제지구 조성을 공약했다. 차세대 배터리, 인공지능(AI) 반도체·데이터 산업, 자율주행차, 디지털 정밀의료, 마이스(MICE)산업 등을 5개 구별로 육성하려는 구상이다. 그는 “이 가운데 핵심적인 것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광주역 중심의 창업 특구 조성”이라고 말했다.

주기환(61)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20% 이상 득표를 목표로 내걸었다. 지지율 3%대에서 출발한 국민의힘은 최근 광주에서 ‘민주당 독주와 무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고무된 표정이다. 도심 곳곳엔 ‘역대급 예산 유치! 당보다 사람을, 사람보다 실리를’이라는 국민의힘 펼침막이 걸렸다. 주 후보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를 실리콘밸리처럼, 대한민국의 첨단과학 선도도시처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라’고 메시지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인공지능(AI)집적화단지를 거점으로 인공지능과 미래 모빌리티 융·복합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3만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핵심 공약은 바로 ‘광주를 경제도약 도시로 만든다’이다.

진보계열 정당 후보들도 지역발전 공약을 앞세워 총력전을 펴고 있다. 장연주(53)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는 “기득권 양당 대신 소외와 차별 없는 도시로 바꾸겠다. 탄소중립 특화도시로 ‘기후 일자리’를 만들고, 친환경 완성차 공장과 부품 생산 공장을 유치해 정의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현철(27) 기본소득당 광주시장 후보는 “일자리 몇개 만들겠다는 낡은 접근 방식이 아니라, 아동·청소년·청년·노인 등에게 월 10만원, 연 120만원씩 지급하는 광주형 기본소득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업(54) 진보당 광주시장 후보는 “시장이 직접 고용하는 연봉 4천만원짜리 공공형 일자리 3만개를 만들고, 노동 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내용

지역 현안으로 꼽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진보당을 제외한 4개 정당 후보가 찬성했다. 강기정·주기환·장연주 후보는 국가(정부) 주도로 군 공항 이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윤 대통령의 공약이다. 민주당이 협조하면 특별법을 개정해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주업 진보당 후보는 “광주 군 공항을 폐쇄해야 한다. 광주공항은 전남으로 이전해 무안공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에 대해선 국민의힘 주 후보만 찬성했다. 민주당 강 후보는 “시장 직속 대전환위원회가 제안한 케이블카 설치 문제 검토 후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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