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 펄펄' 고려대, 연세대 82-71 제압..U-리그 '11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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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라이벌 연세대와 올해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1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26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세대를 82-71로 제압했다.
연세대는 유기상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고려대도 곧바로 신주영이 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여준석까지 이날 첫 3점포를 터트리며 고려대가 3쿼터 중반 47-38, 9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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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인턴기자] 고려대가 라이벌 연세대와 올해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1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26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세대를 82-71로 제압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11전 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올해 두 번째 패배를 맛본 연세대(9승 2패)는 경희대에 따라 잡히며 공동 2위가 됐다.
양 팀은 시작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적극적인 수비로 서로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물고 물리는 양상이 펼쳐졌다.
끌려가던 고려대가 1쿼터 막판 경기를 뒤집었다. 박무빈이 원맨 속공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13-12로 역전했다. 연세대는 유기상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고려대도 곧바로 신주영이 2점을 추가했다. 첫 번째 쿼터는 15-15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는 고려대의 득점력이 돋보였다. 고려대는 여준석과 박무빈을 앞세워 연이어 득점하며 2쿼터 중반 34-27까지 달아났다. 여준석은 전반 동안 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무빈은 10점을 터트렸다.
연세대도 가만있지 않았다. 연세대는 유기상의 외곽슛을 앞세워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유기상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뽑아냈다. 전반은 고려대가 36-35로 리드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려대가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완이 3점슛에 이어 앤드원 자유투도 성공시키며 40-3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여준석까지 이날 첫 3점포를 터트리며 고려대가 3쿼터 중반 47-38, 9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특히 박무빈이 맹활약했다. 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3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치며 연세대 수비의 혼을 빼놓았다. 결국 고려대가 56-4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연세대는 에이스 유기상마저 꽁꽁 묶이며 고전했다.
4쿼터 고려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는 4쿼터 초반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연이은 실책을 이끌어냈다. 여준석과 박무빈, 문정현 등 모두가 골고루 득점을 뽑아냈다.
고려대는 유기상도 철저히 막아냈다. 4쿼터 6분 20초가량을 남기고는 박준형이 유기상을 블록슛한 뒤 속공 득점까지 터트렸다. 고려대가 69-50까지 도망갔다.
'슈퍼 스타' 여준석이 마지막 쿼터 제대로 폭발했다. 여준석은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3점슛 두 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연세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연세대는 종료 1분여 전까지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유기상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이어 7득점을 몰아치며 80-71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기적은 없었다. 결국 고려대가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며 11연승을 달렸다.
이날 여준석은 생애 첫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22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그는 2점슛 6개와 3점슛 3개를 득점하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박무빈과 문정현도 각각 24득점과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려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세대는 유기상이 3점포 7개를 터트리며 무려 31점을 몰아쳤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finekosh@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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