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EPL 득점왕' 손흥민vs살라, 맞대결 성사..4차전 상대는 이집트

[포포투=정지훈]

서울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6월 A매치에서 4번의 평가전을 갖는다. 먼저 1차전 브라질전은 2일(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차전 칠레와 맞대결은 6일(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마지막으로 3차전 파라과이전은 10일(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세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마지막 4차전 상대도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공지를 통해 “6월 A매치 4차전 상대가 이집트 축구 대표팀으로 확정됐다. 이 경기는 6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6월 A매치 4연전에서 세계 정상급 팀들과 경기를 하는 벤투호가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총 28인이다.

최정예 구성이다. 깜짝 발탁은 많지 않았다. 먼저 아시아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캡틴’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의조, 황희찬, 정우영이 합류한다.

K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는 조유민, 김동현, 박민규의 발탁이 눈에 띈다. 조유민과 김동현은 최초 발탁이고, 박민규는 지난 소집에 이어 또 한 번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러시아 무대에서 K리그로 복귀한 황인범은 다시 복귀했다.

한편, 첫 경기 상대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로,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축구 최강국이다.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월드컵 본선에 한번도 빼놓지 않고 출전한 유일한 나라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도 1위로 통과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역대 전적은 6전 1승 5패다. 지난 2019년 UAE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한 것이 마지막 대결이었다. 치치 감독 지휘 아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피르미누(리버풀), 히샬리송(에버튼) 등 세계적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FIFA 랭킹에서 우리보다 한단계 높은 28위 칠레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로 본선 티켓을 놓쳤다. 역대 전적은 2전 1무 1패로 우리가 뒤진다. 지난 2018년 9월 수원에서 열린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적이 있다. 아르투로 비달, 알렉시스 산체스(이상 인터 밀란), 개리 메델(볼로냐)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파라과이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FIFA 랭킹은 50위다. 역대전적에서 6전 2승 3무 1패로 우리가 앞서있다. 2014년 10월 천안에서 열린 친선경기때 2-0으로 승리한 것이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다.

4차전 상대인 이집트는 에이스 살라가 주목받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EPL에서 2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캡틴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손흥민과 살라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