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핸드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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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대로의 차이니즈 시어터는 관광 명소다.
극장 앞 보도엔 200명 넘는 레전드급 배우들의 손바닥, 즉 핸드프린팅(hand printing)이 아로새겨져 있다.
핸드프린팅은 할리우드의 문화적 향취를 담고 있지만 상업적 이벤트이기도 하다.
1986년과 1988년 그리고 1996년 대종상영화제 개막과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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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프린팅은 할리우드의 문화적 향취를 담고 있지만 상업적 이벤트이기도 하다. 당대 스타들의 위업을 기리면서 그들의 아우라를 '박제'해 후세대들의 영화에 대한 소비를 늘리려는 의도도 깃들어 있다. 한국 영화계도 이를 벤치마킹했다. 1986년과 1988년 그리고 1996년 대종상영화제 개막과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를 열었다. 당시 배우들의 손도장은 동판으로 만들어져 서울 종로 피카디리극장 광장에 전시돼 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가 열린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 이색적 이벤트가 벌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정의선 현대차그룹·구광모 LG그룹·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중소기업계 대표들과 함께 '상생 약속 징표'에 손바닥을 찍는 행사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과 이날 훈장을 받은 중소기업인 주보원씨 등도 핸드프린팅을 남겼다.
이런 핸드프린팅 행사는 경제계에선 처음이다. 중기중앙회와 5대 그룹 상생협력팀의 공동 작품이라고 한다. 그만큼 양측 간 동반성장을 향한 절실한 염원을 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런 윈윈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역설적 반증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대기업과 하청업체 간 단가 후려치기나 기술탈취 등을 막기 위해 상생협력법까지 만들었겠나. 부디 이번 핸드프린팅 이벤트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 정신을 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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