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회진에 로봇 동반..삼성서울병원,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 도약 선언

서동준 기자 2022. 5. 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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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 환자들이 새로운 병원을 경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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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올해 선보일 (왼쪽부터)회진로봇, 소규모 물류이송로봇, 소셜방역로봇의 모습이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이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연말까지 물류이송로봇, 회진로봇, 소셜방역융합로봇을 도입하며 이들 로봇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로봇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5세대(5G) 통신 기반 대규모 로봇융합 모델 개발지원사업’의 최종 수행기관 선정을 계기로 이달 20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위한 전사적 차원의 협의체를 출범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사업에서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에 배치될 로봇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로봇 통합관제센터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컴퓨터와 모바일 기반 솔루션을 통합 개발해 채팅 메시지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로봇을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현재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AI비서를 이용하듯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해도 손쉽게 로봇을 운영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대규모 물류이송로봇에 더해 연말까지 소규모 물류이송로봇 1대, 회진로봇 1대, 소셜방역융합로봇 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물류이송로봇은 물류 빅데이터를 이용해 병동 내 필요한 진료 재료를 환자가 없는 야간에 자동으로 배송한다. 소규모 로봇은 이보다 작은 진료재료를 운반하도록 고안됐다.

회진로봇은 실시간 진료 정보와 연동돼 의료진의 회진을 보조해 환자들의 시각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병동 회진 시 주치의나 간호사가 구두로 설명하던 것들을 회진로봇 전면에 거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검사 결과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어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과정을 파악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각종 감염원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소셜방역로봇도 선보인다. 소셜방역로봇은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사람 손이 닿는 벽면을 향해 인체에 해가 없는 자외선을 조사해 방역 활동을 자동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면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병원 방문객 등에게 진료 여정과 길 안내 등의 기능을 추가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 환자들이 새로운 병원을 경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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